리뷰 기능은 현재 구상 중에 있습니다.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이용자들의 사용현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에요. 그래도 대략적인 방향은 잡아두었으니 그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자기 객관화, 메타인지라는 말이 자주 들리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은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 리뷰 기능을 떠올리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이나 약점을 알면서도 제대로 직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누군가가 솔직하게 나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그건 꽤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리뷰 기능은 단순한 평가나 감정적 코멘트가 아니라,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창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리뷰 기능에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건 작성자의 보호입니다.
솔직한 피드백을 받으려면, 리뷰를 작성하는 사람의 익명성이 확실하게 보장되어야 하거든요.
누구나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의미 있는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리뷰를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 저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특정 key를 단 한 사람에게만 공유했다면, 리뷰 작성자가 누구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이에 대한 대응 방식으로 몇가지 생각해 둔 것이 있지만 이 역시 빈틈이 존재합니다.
글에 설명하기에는 알고리즘 노출 문제로 익명성 보장이 어려워질 수 있어 여기까지만 언급하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리뷰 작성자 보호를 우선시하는 방향은 명확하게 유지할 예정입니다.
리뷰를 받는 사람, 즉 대상자의 보호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유용한 피드백이라도, 감정적인 부담이 크게 느껴진다면 그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익명 리뷰의 경우, 표현의 뉘앙스나 강도에 따라 상처를 받을 가능성도 있죠.
그래서 리뷰를 가공하지 않고 바로 보여주는 방식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대신, 리뷰 내용을 일정 부분 중재하거나 가공해서 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리뷰의 강도를 조절해서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누고,
리뷰 대상자가 어떤 버전으로 받을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감정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리뷰 자체보다도,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오는 감정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리뷰의 '톤'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피드백을 좀 더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리뷰 기능은 사용자들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거나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사용자들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그러나 동시에, 리뷰 기능이 감정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불편한 감정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뷰 내용을 신중하게 가공하거나, 안전지대를 두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리뷰 기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의 감정을 배려한 조치를 충분히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리뷰 기능이 완성될 수 있을지 확신은 없습니다. 그래도 완성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계속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