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를 개발할 때 - 마인드편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런 재미만 있다면 걱정할 것이 없겠죠.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어려운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좌절할 때가 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은 이전에 작성한 생활편에 이어서 마인드 편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 부정적인 생각들

재미있을 땐 괜찮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저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한 번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과거의 실패를 떠올리며 "나는 안 될 거야" "이 일은 의미가 없을 거야"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실패의 기억이 성공보다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비슷할 거예요. 잘된 사람들만 눈에 띄고, 그런 사람들과 자꾸 자신을 비교하게 되죠.


💎 그럼에도 긍정적인

몇가지 생각으로 이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냅니다.

<지금은 해결책이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답을 찾을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항상 그런 식으로 답을 찾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결국은 해결책을 찾을 거라고 믿습니다. 만약 해결이 안 된다면 그때는 접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 서고, 그게 결국 해결방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패한다고 해서 내가 잃을 것이 있나?>
지금까지 계속 실패해왔는데, 또 하나의 실패가 추가된다고 해서 큰 일이 생기나요? 외주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모든 것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도 없어요. 단지 시간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만 있을 뿐입니다. 그 시간 투자도 결국 후에는 자양분이 되고요. 이 서비스 역시 제가 지금까지 겪은 실패와 그것을 통해 배운 것들의 총합입니다.

<부족하지만 이런 것도 만들 수 있고 나는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이냐!!!>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은근 도움이 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반드시 완성시키겠다>
내가 못난 사람이라도, 실패만 해왔던 사람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일을 어느 수준 이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렇게 계속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이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 주변 사람들의 도움

아무리 혼자 다독여도 한계가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훨씬 더 힘들었을 거예요.

초기부터 서비스를 테스트해주고 진지하게 피드백을 준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의 소중한 도움 덕분에 서비스가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고, 개발하는 동안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피드백을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혹시 서비스 개발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유용한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는 꼭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보답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아무 판단 없이 무조건적인 응원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힘든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매일 계속 징징대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스트레스가 더 커지기 전에 미리 해소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덕분에 통제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한 주에 한 번, 10분 이내로 힘든 것을 이야기하고, 한 사람에게만 너무 의지하지 않도록 두세 명에게 분산해서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무조건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들에게 분명히 알렸습니다.


<혼신의 하이팅들>
혼신의 하이팅1
혼신의 하이팅2

💎 부끄러운 마무리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때, 제가 떠올린 영어 표현들을 적는 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Stop thinking
  • Just do it
  • Keep going
  • No matter who you are

  • (음… 이 표현들이 너무 오그라들어서, 부정적인 생각도 같이 오그라들었던 걸지도…?)